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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카츠>  할로윈 합작. By 모카 (@a1mocha0z )

Oct. 31th.

HALLOWEEN Day

어린 아이들이 무서운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며 “Trick Or Treat”을 외치며 사탕을 받는 행사.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 그들의 집에도 작은 이벤트가 열리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다. 10월 31일 밤,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기 시작할 어둑해지는 저녁. 뱀파이어 망토를 두른 빅토르가 유리의 방을 찾았다. 몇 번의 노크소리가 방 안으로 누군가가 왔다는 소식을 방주인에게 전한다.

 

“음? 빅토르?”

 

노크소리에 스트레칭을 하던 몸을 일으켜 문 앞에 선다. 노크가 계속 이어지는 문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서 있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열린 그 문 앞에는 뱀파이어로 분장을 한 빅토르가 ‘짜잔~’이라며 서 있었다.

 

“빅토르?”

“Hi Yuri~"

“무슨 일이야 빅토르? 그 모습은 또 뭐고?”

“Am I looking Good?

“어...”

 

한 발자국 멀어져 빅토르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라보는 유리. 멋스럽게 고귀한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본인의 앞에서 그의 푸른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빅토르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멋있어~ 그런데 왜 그런 옷을 입고 있는 거야?”

“오늘은 할로윈이라고? 자자~ 유리꺼도 가져왔어~”

“어? 아니 잠깐마아아아안!!”

 

빅토르가 순식간에 유리의 머리 위로 흰색 천을 덮어씌웠다. 천에 나 있는 구멍에 머리가 빠져나오고 목 부근에 리본이 묶인다. 약간은 허접해보이지만 귀여운 유령이 되어버린 유리의 모습에 베시시 웃으며 이리저리 감상하는 빅토르. 머쓱하게 눈 앞을 가리는 머리 위 천을 뒤로 걷어낸다.

 

“이게 뭐야..”

“뭐긴~ 할로윈 코스튬이지~”

“정마알..이건 대체 언제 준비한 거야?”

“어제 열심히 준비했다고? 어때? 마음에 들지 않아?”

“난 이런 거 전혀 안 어울리는 걸? 빅토르야 뭘 하든 다 잘 어울리겠지만”

“Lovely Yuri. 너무 잘 어울리는 걸? You're so adorable"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유리를 바라보는 빅토르. 그런 그의 눈빛을 유리는 조심스레 피한다. 그런 유리를 놓칠 리 없는 빅토르는 양손을 뻗어 유리의 수줍게 붉은 빛이 올라온 뺨을 감싼다.

 

“Look at me, Don't avoid me"

"하지만 이런 거 창피하다고..? 빅토르 놔 줘어..“

 

정말 쑥스러운 듯 잡혔음에도 눈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빅토르의 시선을 피하려고 애쓴다. 빅토르의 눈에는 그 모습이 하나같이 다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손바닥 위에 올라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햄스터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자신의 꼬마유령을 바라보며 빙긋 웃어 보인다.

 

“Oh, I see. I know why you're so cute"

“에? 뭐가..?”

“후훗. 비밀~”

“뭐야아...나에 대한 건데 내가 몰라야 하는 거야?”

 

유리의 말에 흰 손가락으로 사뿐히 턱을 잡아 생각에 잠긴다. 안경 너머로 굴러가던 유리의 붉은 갈색의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그 모습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귀여웠다. 결심한 듯 작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살짝 고개를 숙여 유리와 두 눈을 맞추었다.

 

“We will study together why are you so adorable, Dear"

"어..? 갑자기..?“

“Especially you must know about..."

"뭔데? 아니 그것보다 내가 귀엽다고 생각하는 건 빅토르 뿐이라고..!!“

 

말끝을 다시 늘이면서 유리의 시선을 피하는 빅토르의 모습에 그 다음 말도 궁금하고 어떤 말을 할지 걱정되면서도 애가 타는 마음에 빅토르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자신보다 작은 꼬마유령이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올려다보고 있으니 이에 그 누가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빅토르는 그런 유리의 모습에 베시시 웃어버리며 말을 이어간다.

 

“Exciting, How adorable Yuri♡"

"아니 그런 말 하지 말고..! 대체 다음에 어떤 무시무시한 말을 하려고 그러는 거야!“

“No No No~ 두려워하지 말라고?”

“빅토르가 이렇게 만들고 있잖아! 정말...너무한 건 빅토르라고!”

 

심하지 않은 장난에도 이렇게 크게 반응하는 꼬마유령. 그리고 그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는 뱀파이어. 뱀파이어의 손이 유령의 등 뒤로 넘어가 허리를 감싼다. 갑작스럽게 좁혀지는 거리에 화들짝 놀라는 유령의 모습도 어찌 이리 사랑스러울까라고 말하는 듯 바라보는 뱀파이어는 조용히 입술을 가져가 그의 목 언저리에 머무른다.

 

“비..빅토르..?”

“후훗 유우리~ Today's Night is so long. so Let's get Party for us"

"파..파티..? 할로윈 파티?“

 

그의 말에 작게 물어보는 유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는 빅토르. 그의 마지막 말을 들은 후 둘의 눈은 살며시 감고 입술이 서로를 향해 맞대어졌다.

 

“Trick Or Treat. 달콤한 걸 주지 않으면 괴롭힐거라고? My Yuri"

DESIGNED BY. ALLO  ( @invernogiallo )   < YURI ON ICE, HALLO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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